군 전역 후 복귀한 원레이싱의 최광빈을 만나 인터뷰를 통해 경기에 출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편집자)

Q. 자기소개 부탁한다. 

원레이싱 드라이버 엔트리 63번 최광빈입니다. 12년도 코리아카트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레이스를 시작했고 17년도 현대 아반떼컵 챌린지 시즌 준우승, 18년도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시즌 준우승, 19년도 원레이싱 소속 슈퍼레이스 GT1클래스 시즌 준우승, 20년도 CJ로지스틱스(현 오네 레이싱)에서 슈퍼6000클래스에 출전했습니다. 21년 7라운드에 슈퍼6000클래스 첫 우승을 달성했고 군 전역 이후 다시금 원레이싱에서 슈퍼6000클래스 선수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Q. 평소에는 어떻게 지내나?

예전에는 학생이었고 시간이 될때는 인스트럭터 활동을 했었습니다. 현재는 직장인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입사하기 전 회사에 카레이서라는 것을 이야기했고 경기에 출전할수 있게 많은 배려와 후원을 해주시고 있습니다.

Q. 드라이버 최광빈의 장점은 무엇인가?

화려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라고 생각합니다. 매 순간 매 라운드 언제나 경주차를 한계점으로 몰아붙이고 팀과 협력하여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는 선수. 제가 달릴 수 있게 후원해주시는 모든 후원사 분들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드리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Q. 꿀벌 대장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마음에 드는가?

팀 컬러가 노란색이였는데 유독 올해 그 노란색이 짙어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경주차의 대수도 늘어나고 상위권에서의 배틀이 잦다보니 팬분들이 노란색의 매력에 빠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드워크를 할때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을 느깁니다. 또한 너무 놀라운 것은 경기차를 점검하고 있을 때 진짜 꿀벌이 앉아 있는 것도 본적이 있어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Q. 3라운드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 체력은 보강했나?

당시 더운 날씨와 더불어서 내구레이스였기에 아주 긴 레이스였습니다. 스타트부터 컨택이 있어 최후미로 떨지면서 페이스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두번째 컨택이 발생했을땐 레이스카의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라운드의 리타이어가 뼈아팠기에 어떻게 해서든 완주를 하고 싶었고 그렇게 체력의 한계점에 다다른 찰나 완주와 동시에 기절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증명한 것 같습니다. 

Q. 4라운드, 첫 폴포지션으로 강력함을 보여 주었지만 아쉬웠다. 당시 상황 설명을 부탁한다.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오늘은 되는 날이구나 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잘 맞아떨어져서 우승의 자신감은 넘쳤습니다. 날씨 변덕이 심했고 폴포지션이었기에 보수적으로 레인타이어를 선택했습니다. 노면이 급격히 마르면서 3랩만에 드라이타이어를 사용한 황진우 선수가 옆에 있는 것으로 빠르게 전략을 바꾼 결과 4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많은 배움이 있었던 레이스가 되었습니다. 

Q. 다시 나이트레이스다. Q1에서 1위로 Q2로 갔으나 결과가 다소 아쉽다. 결승레이스의 전략은?

용인 숏코스는 처음이라 기록이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7그리드에서 출발하는만큼 공격적인 레이스로 치열하게 앞으로 올라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20년과 21년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 레이스로 펼쳐지면서 팬들을 만나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렇기에 드라이버 최광빈을 낯설어 하신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를 통해 최광빈이라는 선수에 대해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었고 꿀벌 3인방을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이 많아지는걸 체감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용인 나이트레이스와 남은 경기에서도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제공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 (레이스위크)